[인터뷰] 칼로스 알바라데조 하이록스 코리아 지사장

달리기·피트니스 결합 신개념 스포츠
17일 송도컨벤시아서 국내 최초 대회
“시·관광공사 지원에 개최지 선정 확신”
“인천서 열리는 연례행사로 만들고파”
▲ 칼로스 알바라데조 하이록스 코리아 지사장. /사진제공=하이록스 코리아

오는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24 하이록스 인천(HYROX Incheon 2024)'이 열린다.

㈜하이브리드 피트니스 코리아가 주최하고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100'과 같은 글로벌 피트니스 레이스 대회로 총 8회에 걸쳐 1㎞를 달린 후 스키에르그, 슬레드 푸시, 슬레드 풀, 버피점프, 로잉, 파머스 캐리, 샌드백 런지, 월볼을 차례로 수행하는 방식이다.

주최사는 국내 첫 대회가 국제도시 인천에서 개최함에 따라 이번 대회 공식명칭을 '하이록스 인천'으로 런칭했다.

'피지컬: 100' 우승자 우진용을 비롯해 SBS '더 솔져스' 우승자 홍범석, 전 두산 베어스 투수 더스틴 니퍼트 등 각종 서바이벌 프로그램 참가자들도 대거 참여해 글로벌 화제성이 높은 경기를 인천에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일보는 칼로스 알바라데조(Carlos Albaladejo) 하이록스 코리아 지사장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하이록스는 어떤 대회이고 국내 첫 대회를 인천에서 개최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알아봤다.

 

▲오는 17일 인천에서 개최되는 하이록스는 어떤 대회인가

하이록스(HYROX)는 2017년 독일에서 650명의 참가자와 함께 시작한 이후 작년 한 해에는 21개국에서 9만 명 이상이 참가한 글로벌 피트니스 레이스 대회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호주, 아랍에미리트, 폴란드, 스페인, 덴마크, 이탈리아, 독일, 영국, 미국, 아일랜드, 스웨덴 등 많은 국가에서 총 63개의 레이스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피지컬:100'과 다가오는 파리 올림픽 등을 고려하면 스포츠와 개인 피트니스에 대한 관심이 최고치에 다다른 것으로 생각했다. 따라서 하이록스를 한국에 런칭하기에 이보다 좋은 시기는 없다고 판단했다.

 

▲국내 첫 대회를 인천에서 개최한 이유는

하이록스 개최지로 인천을 선택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접근성이다.

수도권에 있어 국내 참가자에게도 좋은 접근성을 갖고 있고, 인천국제공항에서 30분 안에 행사장에 도착할 수 있어 해외 참가자도 편리하게 참가할 수 있다.

송도 컨벤시아 또한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진 우수한 조건의 행사장이라 개최 장소로서 적합하다고 확신했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의 지원 또한 인천을 행사 개최지로 선정하는데 확신을 심어줬다.

하이록스를 인천에서 개최하는 것은 인천이 국제 비즈니스, 레저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전략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인천시의 후원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기대하며 대회 이후에도 상호 성장과 성공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 또한 모색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기대하는 게 있다면 그리고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지

먼저 오는 17일 대회에는 2000명 이상의 참가자와 관중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는 하이록스를 인천에서 열리는 연례행사로 만들고자 한다.

한국 피트니스 산업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한다.

단순한 대회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운동을 즐기는 사람과 엘리트 선수 모두에게 짜릿한 도전을 제공하며, 매년 그들의 열정과 헌신에 불을 지피고 싶다.

하이록스 코리아는 한국의 활기찬 피트니스 업계에서 주목받는 데에 만족하지 않고,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줘 많은 사람이 한계를 뛰어넘고 자신의 피트니스 목표를 달성하도록 독려할 것이다.

첫 대회를 마친 후에는 체육관 제휴와 홍보 활동을 통해 한국 전역에 하이록스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연간 최소 2회 이상의 레이스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하이록스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대회 기간도 하루가 아닌 수일간 진행하는 대규모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나아가 국내 대회를 넘어 월드 챔피언십을 유치해 전 세계 엘리트 선수들이 한국 땅에서 경쟁하는 포부를 갖고 있다.

5년 안에 아시아 챔피언십, 10년 안에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이 전 세계 피트니스 레이싱의 기점이 되도록 입지를 다질 것이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