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수영연맹 홈페이지 캡처.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가 한국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93을 기록했다.

이는 준결승 1, 2조에서 각각 물살을 가른 총 16명 중 3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황선우를 비롯해 상위 8명이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1조에 속한 황선우는 47초88의 알레산드로 미레시(이탈리아)에 이어 2위를 했다.

2조에서 황선우보다 좋은 기록을 낸 선수는 '세계 기록(46초80) 보유자' 판잔러(중국·47초73) 뿐이었다.

판잔러는 준결승 전체 1위로 결승에 올랐다.

앞서 14일 한국 선수로는 처음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빛 역영'을 펼친 황선우는 이로써 자유형 100m에서도 한국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서 딴 금메달에 더해 은메달(2022 부다페스트 대회), 동메달(2023 후쿠오카 대회)을 이미 수확한 황선우가 16일 자유형 100m에서도 메달을 추가하면, 박태환과 김수지(이상 메달 3개)를 넘어 세계수영선수권 한국 선수 최다 메달리스트로 올라선다.

자유형 100m 결승은 16일 오전 1시 21분에 열린다.

황선우는 경기 뒤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잘 보이지 않았던 자유형 100m 결승 무대에 3위로 올라 뿌듯하다. 처음 치르는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결승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레이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자유형 100m는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선수들에게 여전히 높은 벽이다.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메달을 딴 아시아 선수는 2015년 카잔 대회 우승자인 닝쩌타오(중국), 한 명뿐이다.

이번 대회 자유형 100m 결승에 오른 아시아 선수는 판잔러와 황선우, 전체 6위로 결승에 오른 왕하오위(중국)까지 3명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