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지급액 6조1000억 예상
국세청은 자녀장려금 제도 확대 및 주택 공시가격 하락으로 올해 근로·자녀장려금 수급대상 가구가 지난해보다 약 80만가구 증가한 약 558만가구에 지급될 전망이라고 14일 밝혔다. 지급금액은 6조1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먼저 자녀장려금 제도가 대폭 개선됐다. 저소득가구에 자녀 양육을 위해 지원되는 자녀장려금은 총소득기준이 기존 4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상향됐다. 소득 기준 상향은 2015년 자녀장려금 시행 이후 처음이다. 최대지급액 역시 부양자녀 1인당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랐다.
이번 제도 개편으로 자녀장려금 수급대상자는 약 47만가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의 공시가격 하락으로 인한 귀속 가구도 늘어난다.
현재 국세청은 근로·자녀장려금 수급대상 가구를 선정하는 데 있어 지역별 공시가격 증감률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주택 공시가격이 18.61% 하락하면서 전년 대비 근로·자녀장려금 수급대상 가구가 약 32만가구 늘어날 전망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민생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저소득 가구의 편의를 높이는 복지 세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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