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면 일원 2만6446㎡ 규모…반려견 휴양시설 갖춰
▲ 백영현 포천시장이 건축기획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반려견 테마마크 조성사업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시가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테마파크를 만든다.

장소는 이동면 도평리 일원에 있는 노후화된 건물 3개 동을 리모델링한다. 규모는 약 2만6446㎡에 이른다.

오는 3월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2026년 하반기쯤 반려견 테마파크를 개장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반려견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지난 2022년 경기도 연계협력형 지원사업에 선정된 뒤 경기관광공사의 컨설팅을 시작으로 추진됐다.

이후 경기북부 신성장 관광모델 선도를 위한 반려견 테마파크 용역을 진행했다. 지난 13일에는 건축기획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사업의 방향을 확정했다.

테마파크에는 반려견 수영장과 놀이터, 훈련장, 카페 등 휴양시설이 들어선다, 자연주의 정원에 기반을 둔 산책로와 반려견을 위한 캐릭터 판매점도 조성한다.

시는 테마파크를 주제로 한 지역 주민과의 상생 방안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밑그림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지속해서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2027년쯤 6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도 1300만명을 훌쩍 넘었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반려견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포천시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에도 매력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면서 “주변의 백운계곡, 이동갈비촌, 산정호수 등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