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로 쓰러진 승객 살린 원길연(45) 역무원./ 사진제공=인천교통공사
▲심폐소생술로 쓰러진 승객 살린 원길연(45) 역무원./ 사진제공=인천교통공사

인천지하철 역무원들이 신속한 조치로 쓰러진 승객을 구하고 절도범을 잡는 데 기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8분쯤 인천지하철 2호선 완정역 대합실에서 20대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종합상황실을 통해 이런 상황을 파악한 역무원 원길연(45)씨는 곧바로 현장에 달려가 신고자와 함께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다.

원씨가 빠르게 응급조치를 한 덕분에 쓰러진 남성도 금세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또 다른 역무원은 절도범을 잡는 데 일조했다.

지난 8일 오전 11시27분쯤 인천 2호선 검단사거리역 무인점포에서 “금전함에 있는 돈을 누가 훔쳐 갔다”는 상인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 역사에 근무하는 역무원 2명은 폐쇄회로(CC)TV에 찍힌 절도범의 인상착의를 숙지하고 점검을 강화했다. 이들은 절도 사건이 접수된 지 나흘 만인 12일 역사를 점검하던 중 절도범과 비슷하게 생긴 40대 남성이 피해를 입은 무인점포로 들어가는 것을 발견했다. 이어 역무원들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범인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김성완 공사 사장은 “고객 안전과 최상의 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