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IHP첨단산단에 확장이전
경제청 “4월 이후 준공될 듯”

제품 개발·테스트 설비 등
미래모빌리티 분야 연구 담당
▲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올 상반기 준공되는 BMW 연구개발(R&D) 센터 위치도. /자료=인천경제자유구역청
▲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올 상반기 준공되는 BMW 연구개발(R&D) 센터 위치도. /자료=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올 상반기 독일 자동차 업체 BMW의 연구개발(R&D) 센터가 문을 연다. 제품 개발과 테스트 설비가 갖춰지는 센터는 독일과의 기술 교류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미래 모빌리티 연구를 맡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독일 BMW 자회사인 BMW코리아㈜가 상반기 안에 청라국제도시에서 연구개발 센터를 준공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BMW 연구개발 센터는 청라국제도시 인천하이테크파크(IHP)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들어선다. 센터 부지는 5295㎡ 면적이다. BMW코리아는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를 적용받아 지난해 2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장기 임대 산업단지를 최장 30년간 유상 임대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계약 체결 당시 언급된 건축·설비 투자 사업비는 14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착공한 BMW 연구개발 센터는 1년여 만인 올 상반기 확장 이전 형태로 문을 연다. 기존 센터는 지난 2015년 영종국제도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국·중국·일본·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설립된 바 있다.

하지만 드라이빙 센터 시설 일부를 활용하는 형태라서 공간과 장비 운용 측면에선 한계가 있었다.

인천경제청 신성장산업유치과 관계자는 “단독 건물을 건립해서 센터를 이전하기 때문에 연구개발 역량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BMW 연구개발 센터는 독일 본사와 함께 기술 교류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 연구를 맡는다. 제품 개발에 더해 시험·검사 등을 수행할 테스트 시설도 들어선다. 연구소와 함께 건립되는 테스트 시설에는 차량 인증과 기술 검증을 위한 별도 공간과 장비를 갖춰질 예정이다.

BMW 연구개발 센터가 가동되면 국내 기업, 대학·연구기관과의 협업으로 혁신 기술 개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BMW코리아 측은 연구개발 센터에서 자율주행·디지털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현재 공정률은 90%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오는 4월 이후 센터가 준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