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의 남양주벨트, 화성벨트 구축해 지역구 동반당선 노리겠다”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총선 출마를 선언하는 이원욱, 조응천 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총선 출마를 선언하는 이원욱, 조응천 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인 이원욱(경기 화성을)·조응천(경기 남양주갑) 의원이 제3지대 빅텐트인 ‘개혁신당’에 입당해 경기도 화성, 남양주 지역구에 각각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응천은 남양주에서, 이원욱은 화성에서 개혁신당의 후보로 이번 총선에 사즉생의 각오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들, 하지만 그 심판의 도구로서 민주당을 신뢰할 수 없는 수많은 국민들이 제3지대를 갈망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김건희 여사는 ‘몰카공작의 피해자’라고 강변하는 대통령, 대통령을 어찌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여당, 대통령과 여당을 싸잡아 비판해도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때문에 함께 욕먹는 민주당, 정치 주역들의 이토록 못난 모습에도 불구하고 차악을 선택할 것을 강요당하는 국민들은 양당에 30%대의 지지율을 보내고는 스스로 좌절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기 눈의 대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만 탓하며 상대를 심판해야 한다고 목청 높이는 양당의 적대적 공생 관계 속에 서로를 악마화하는 정치 현실을 깨지 않으면 우리 정치는 한 발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며 “제3지대가 하나로 뭉쳐 유권자들에게 확실한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어야 양당의 강고한 30% 지지율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 후보를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각자 지역구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구까지 선한 기운을 널리 전하도록 최선을 다해 개혁신당의 표를 모으겠다”며 “가능하다면 개혁신당의 남양주벨트, 화성벨트를 구축해 지역구 동반당선도 노리겠다”고 밝혔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