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인천일보 DB

올해 설 연휴에 인천공항을 이용한 전체 여객이 94만54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발병 이전인 2019년 설 연휴와 비교해 여객 실적이 96.5%가량 회복된 수치다.

13일 인천일보 취재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8~12일) 인천공항 하루 평균 이용객은 18만9090명으로 코로나19 이후 4년간 명절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실상 여객수요의 완전 정상화라는 의미가 있다.

이번 연휴기간 중 인천공항에 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 8일로 하루 동안 20만689명이 이용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 2019년 설 연휴 하루 이용객이 20만2085명임을 감안할 때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출국자가 가장 많은 날도 8일로 10만7002명이 해외로 나갔다. 9일 출국은 10만4369명, 10~12일은 8만2000~8만5000여명이다. 설 연휴에 앞서 7일에도 10만1819명이 인천공항에서 출국했다.

인천공항에서 입국자가 가장 많은 날은 설 연휴가 끝나는 12일로 10만8847명이 들어왔다. 11일은 10만2422명이고, 설 연휴에 앞서 이달 3~4일에도 10만명이 넘는 여객들이 입국한 바 있다.

그동안 인천공항은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된 4년 동안 하루 이용객 20만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1월14일 20만2553명을 시작으로 설 연휴를 포함 4회에 걸쳐 20만 명대가 나왔다.

인천공항공사는 설 연휴에 편리하고 안전한 공항 환경 조성을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했다. 보안검색요원 120여명을 추가 배치하고 출국장 조기 운영, 스마트·셀프서비스 안내인력 270여명 배치 등 여객혼잡 완화에 주력했다.

한편 인천공항의 역대 하루 이용객 최대 실적은 2019년 8월4일 기록한 23만4171명이다. 최근 국제여객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하루 평균 이용객 18만 후반대에서 19만명 중후반대가 지속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