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인정기관 '파주한마음교육관'
60~80대 초중등 졸업생 41명 배출
▲ 지난 7일 공식 학력인정기관인 파주한마음교육관이 올해 총 41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가운데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에서 60세 이상 어르신 41명이 초·중등 학력을 취득하는 만학의 꿈을 이뤄 화제다.

파주시는 공식 학력인정기관인 파주한마음교육관이 올해 초등학력 19명, 중등학력 22명 등 총 4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졸업생들은 60대에서 80대로 다양하며, 최고령자는 84세 어르신이다.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을 통해 중학교를 졸업하신 해당 어르신은 “감개가 무량하다”라며 “포기하지 않고 배우고 도전하는 나날이 기쁘고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졸업식에는 졸업생과 그 가족, 교사, 시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만학의 결실에 대한 축하와 함께 장기자랑 등의 시간이 진행돼 참석자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김진기 파주시 부시장은 “배움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계속되길 바라며 깊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한다”라며 “파주시민이 평등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평생교육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해교육이란 저학력 비문해 성인들에게 글자를 읽고 쓰는 생활 문해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으로, 교육부 고시에 의한 초등·중등 학력인정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이에 상응하는 실제 학력을 인정받아 상위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