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취업률 1위 '최상'
취업사관학교 닉네임 '공인'

실무 중심 직무능력 레벨업
수요일 마다 지원 프로그램
사이버 가상기업 운영 '눈길'
▲ 경동대학교가 졸업생 1500명 이상 중·대형 대학 중 5년 연속 취업률 1위에 올랐다. 사진은 학생들이 인터넷 가상기업 직무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제공=경동대학교

경동대학교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공시한 '2023년 대학 졸업생 취업률'에서 80.1%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전년도 성적 78.6%보다 1.5% 상승한 수치로, 일반대학 전국평균 66.3%보다 무려 13.8%나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 양주(메트로폴캠퍼스), 강원도 원주(메디컬캠퍼스) 등에 캠퍼스를 둔 경동대는 '취업사관학교'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자타가 공인하는 취업 명문 학교다.

실제 지난 2019년부터 졸업생 1500명 이상 중·대형 대학 중 5년 연속 취업률 1위에 올라 전국 최상위 졸업생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졸업생 100명 미만 소규모 대학과 종교 등 특수대학을 포함한 200여 개 4년제 대학 전체에서도 굴지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19년 말 취업률 82.1%는 당시 전국 205개 4년제 대학 전체에서 1위였다. 이처럼 수년째 줄곧 최상위 취업률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변화였다.

경동대는 교육중심의 취업률 전국 최상위권 취업사관학교로 유명하다. 취업사관교육센터는 대학 내 취업생태계 허브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한다.

교수학습센터, 학생 상담센터, 교육혁신품질센터 등과 월례협의를 통해 프로그램 내용과 일정 중복을 피하고, 학생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매주 수요일 오후를 'Happy Campus Hour'로 정해 다른 교과 편성을 금지함으로써 학생들의 취업지원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한다.

학기 종료 후에는 성과와 만족도를 바탕으로 운영방식을 꾸준히 개선한다. 학기별 환류 체계는 전국에서 경동대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 가상기업 'KDU Corp㈜' 운영도 눈길을 끈다. KDU Corp는 학과와 전공을 기반으로 인프라사업부·ICT 사업부 등 5개 사업부와 인사·총무·재무 등 지원조직을 갖췄다.

지난 2022년부터는 학생별 목표진로 분야 직무능력을 레벨업 하는 실무문제 해결 중심의 취업사관학교 3.0 특성화를 추진해왔다.

김금찬 취업복지처장은 “대학이나 교수가 가르치고 싶은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가르쳐야 하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면서 “대학은 수요자가 요구하는 내용과 체계를 맞춘 교육과정을 수립·운영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교육소비자인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체득하고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 그게 취업사관학교 3.0이다”라고 설명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