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인천 서구 피에스타 아시아드볼링경기장에서 열린 청소년 대표 선수 선발전에서 최종 선발된 선수들 모습. 이 선수들은 오는 7월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볼링선수권대회에 청소년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오는 7월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볼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청소년 대표 선수 선발전이 지난 6일 대회 개최지인 인천에서 마무리됐다.

지난 11월 지역예선을 시작으로 최종 결승전에서 1~4위 안에 든 선수 8명(남녀 각 4명)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레인에 서게 된다.

(사)대한볼링협회(회장 정 석)가 주관·주최한 2024년도 청소년대표 선수 선발 결승전은 지난 1일∼6일 인천 서구 피에스타 아시아드볼링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최종 선발 결승전 결과 남자는 신진호(경기·덕적고), 조용훈(충남·천안시청), 배정훈(경기·수원유스), 김성탁(서울·한국체대), 여자는 김보아(서울·한국체대), 이다은(대구·대곡고), 신효인(경기·양주백석중), 강예영(경기·토평고) 선수가 청소년 대표로 선발됐다.

협회는 선발전 참가 자격 나이 기준을 2003년 1월 1일부터 2010년 12월 31일 출생자로 한정했다.

이번 선발전은 지난 11월 전국 17개 시·도에서 진행된 지역예선을 시작으로 지난달 대구(남자)와 구미(여자)에서 열린 준결승전을 거쳐 이달 대회 개최지인 인천에서 마침표를 찍게 됐다.

각 시·도 협회별 등록 선수(80%)와 공인 레인(20%) 수에 따라 선발 인원을 배정해 최종 결승전에는 남자 45명, 여자 44명 선수가 올라와 실력 겨뤘다.

인천 선수로는 부평구청 정유진과 연수여고 김연진이 각각 최종 7, 8위에 올라 상비군으로 뽑혔다.

6일 오후 경기장에서 진행된 인증서 수여식에는 신충식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과 나한주 인천시설관리공단 아시아드 경기장 사업단장, 이대형 인천교원단체 총연합회장, 이근명 인천체육회 이사, 정영희 대한볼링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청소년 대표와 상비군으로 선발된 선수들에게 인증서를 수여했다.

앞서 대한볼링협회는 지난해 11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볼링연맹(IBF) 집행위원회에서 2027 세계볼링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아울러 26년 만에 세계청소년볼링선수권대회도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됐다.

오는 7월 개막해 총 12일간 열리는 세계청소년볼링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50여개 국에서 700명가량의 청소년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가 마지막으로 이 대회를 개최한 건 1998년이다. 당시 개최지도 인천이었다.

한국볼링은 세계 1, 2위를 다툴 정도로 좋은 기량을 갖추고 있으나 국제외교에서는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정석 회장 등 협회 관계자들이 세이크 탈랄 국제볼링연맹 회장과 각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세계선수권 대회 유치 활동에 나섰고, 그 결과 두 대회를 국내에서 개최하게 됐다.

지문철 인천볼링협회회장은 “26년 만에 세계청소년볼링선수권대회를 다시 인천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전 세계 청소년 7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그간 발전된 인천의 변화상과 훌륭한 인프라 등을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