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극단 '창작희곡의 발견'
7일·내달 6일 두차례 걸쳐 무대
부인의 시대 등 2편 공연 선보여

경기도극단이 올해 첫 번째 공연 '창작희곡의 발견'을 오는 7일과 다음달 6일 두 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낭독극과 입체낭독극의 형태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김광보 신임 예술감독과 경기도극단이 함께 연출하는 첫 번째 공연이다.

'창작희곡의 발견'은 지난해 경기아트센터 제3회 창작희곡공모 대상 당선작인 '부인의 시대'와 우수상을 받은 '우체국에 김영희씨'를 선보인다.

이미경 작가의 '부인의 시대'는 경기도 내 한 지역의 재개발과 재건축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갈 곳 없이 피부 관리실에 모여 일하게 된 네 명의 '부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네 여자는 '부인'하고 싶은 비밀이 서로에 의해 발가벗겨지며, 모두 이 세상에서 '부인'된다.

박강록 작가의 '우체국에 김영희씨'는 물건을 주고받는 행위의 상징적 공간인 우체국에서 사연과 마음이 오가는 순간을 담은 작품이다.

두 작품 중 먼저 무대에 오르는 낭독극은 희곡의 텍스트를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직접 읽어주는 형식의 공연이다. 일반적으로 연극에서 사용되는 무대연출을 최소화하고, 배우의 목소리만으로 모든 감정을 전달하는 데 집중한다.

이후 선보이는 입체낭독극은 연출적인 요소를 가미해 보다 실감 나게 희곡을 극으로 입체화시킨 형태의 낭독공연이다.

관객들은 두 차례에 걸쳐 각기 다른 매력으로 희곡이 지닌 힘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예정이다.

낭독극이 종료된 후에는 김광보 예술감독과 이미경 작가, 박강록 작가가 참여하는 작가와의 대화도 진행된다.

김광보 신임 예술감독과 경기도극단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 및 경기도극단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