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달 중 위험도 평가 용역
유입량 저감 등 체계적 기준
위험도 등급별 대응 매뉴얼
▲ 인천시가 지역 37개 지하차도에 대한 여름철 침수피해를 대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제공=인천시
▲ 인천시가 지역 37개 지하차도에 대한 여름철 침수피해를 대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지역 37개 지하차도에 대한 침수 방지 대책이 마련된다.

인천시는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를 위해 '인천시 관내 지하차도 침수 위험도 평가 용역'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이달 중 착수해 7월 준공을 예정으로 추진된다.

시는 “지난해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등 지하공간 침수 방지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진다”며 “시는 안전대책의 하나로 관내 37개 지하차도의 침수 위험도를 전수조사해 지하차도별 침수 위험도 등급을 지정, 등급별 통제기준 및 체계적 상황대응 매뉴얼을 마련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는 행정안전부에서 마련한 '침수 위험 지하차도 통제기준 및 등급화 기준'에 따라 바닥에서 0.3m가 침수되면 지하차도를 통제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하차도별로 유입되는 강우량과 배수설비 및 배수용량의 적정성을 정밀 조사·검검해 배수용량이 부족한 지하차도는 우수(빗물) 유입량 저감방안, 주변 하수시설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침수 위험이 있는 배전반 등 전기설비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상화하고, 침수 수위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펌프실 내 위치한 침수 수위계도 폐쇄회로(CC)TV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방법도 강구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불어 지하차도 진입을 통제하는 경우 운전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우회 교통로 확보 방안도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하차도 침수 위험도 평가 용역을 통해 지하차도별 집중호우 시 다양한 침수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 기준과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시민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