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홀 분기점에서 중부내륙 고속도로까지 이용 가능
▲ 수도권 제2 순환고속도로 포천~조안 고속도로 개통식이 6일 남양주시 수동휴게소에서 열렸다. /사진제공=포천시

“많은 시민이 염원하던 포천~화도 고속도로가 개통돼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6일 남양주 수동휴게소에서 열린 수도권 제2 순환고속도로 포천~조안 구간 개통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포천∼화도 구간은 수도권 제2 순환고속도로 북부 구간 중 하나로 포천 소흘읍과 남양주 화도읍을 연결하는 28.7㎞ 규모의 왕복 4차로다.

총사업비는 1조4757억원이 투입됐다. 요금은 승용차 기준 2800원이며,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정식 개통된다.

▲ 수도권 제2 순환고속도로 포천~조안 고속도로가 7일 오후 2시 개통된다. /사진제공=포천시

나들목은 포천시가 고모(IC)와 내촌 2곳이며, 남양주시는 수동휴게소, 수동, 달뫼 등 3곳이다. 분기점은 소흘(JCT)과 화도에서 운영된다.

포천∼화도 구간이 개통되면 포천에서 남양주까지 기존 도로보다 거리는 21㎞, 시간은 17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울 인근 정체 구간을 통과하지 않고도 중부내륙고속도로까지 달릴 수 있어 인근 지역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흘 분기점은 구리~포천 고속도로, 화도 분기점은 서울~양양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화도~조안(양평) 구간을 통해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내년 말이면 수도권 제2 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 포천에서 파주를 거쳐 김포까지 통행이 가능하다. 세종~포천 고속도로도 내년 말쯤 구리~세종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 백영현 포천시장이 6일 수도권 제2 순환고속도로 포천~조안 고속도로 개통식에서 포천~화도 고속도로 개통으로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며 기뻐하고 있다.

시는 포천~화도 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동서 간 고속도로 인프라 확충을 기반으로 직장·거주 근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 제2 순환고속도로 북부 구간은 김포∼파주(25.4㎞), 파주∼양주(24.8㎞), 포천∼남양주 화도(28.7㎞), 화도∼양평(17.6㎞) 등 모두 4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17년 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 건설 때 양주지선 형태로 포천 소흘∼양주 옥정 5.94㎞가 개통한 데 이어 지난 5월 화도∼양평 구간 17.6㎞ 중 남양주 조안∼양평 옥천 12.7㎞가 개통했다.

포천∼화도 구간이 개통하면 4개 구간 총 102.4㎞ 중 양주∼포천∼남양주∼양평 52.2㎞가 연결된다. 파주∼양주 구간은 올해 말, 김포∼파주 구간은 내년 말 각각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