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원욱, 조응천 의원. /사진제공=연합뉴스
▲ 왼쪽부터 이원욱, 조응천 의원. /사진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상식’ 이원욱(경기 화성을)·조응천(경기 남양주) 의원이 4·10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통합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 2명,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2명, 금태섭 전 의원이 추진하는 새로운선택 1명과 이원욱·조응천 의원 중 1명이 공동으로 공관위를 구성해 4.10 총선을 치르자는 것이다. 아울러 ‘기본권 국가’를 만들자며 통합을 위한 ‘최소 강령 최대 연합’도 제시했다.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5대 핵심 가치 발표’ 및 ‘제3지대 통합을 위한 공천방안 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합을 전제로 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에 통합공관위 구성을 제안한다”며 “오늘 중 우리의 제안을 검토하고 구체적 협의를 위한 공개 회동을 내일(7일) 오전부터 시작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당 세력 간 대통합 합의를 통해 개혁신당 2인, 새로운미래 2인, 새로운선택 1인, 원칙과상식 1인을 추천해 통합공관위를 구성할 것을 제시했다.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가 각각 1인씩 추천하되, 위원간 협의를 통해 원칙과상식에서 선임하도록 했다.

특히 통합공관위는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를 통합 심사하자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비례대표 후보는 개방형 경쟁명부제 방식 채택 ▲공관위에서 예비후보자 심사 ▲컷오프 심사는 40대 이하 국민패널 실시 ▲순위 선정은 당원 투표를 제시했다.

이들은 이날 빅텐트 통합을 위한 최소 강령의 최대 연합도 제시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평등·포용·인정·변화·미래’라는 5대 핵심가치도 제안했다.

조 의원은 “(제3지대) 네 그룹이 모두 화답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그 중 세 그룹만 한다고 하면 먼저 공개 논의를 시작하고 개문발차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개혁신당 양향자 의원이 친분을 언급하며 데려오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한 질문에 “저희가 어느 정당으로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즉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개방형 비례대표 공천제를 제안했는데, 평소 경쟁과 개방을 중시하는 개혁신당의 생각과 매우 비슷하다”면서 “좋은 제안”이라고 긍정의 뜻을 내비쳤다

앞서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는 이날 4·10 총선 서울 종로구 출마 선언 회견 후 “통합공관위에 대해 이야기를 충분히 들었고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해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에 다 동의를 했다”며 “빠른 시간 내에 어떤 방법으로든지 (제3지대) 통합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