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는 바이오 분야 창업기업 지원 기관인 '케이(K)-바이오 랩허브' 사업추진단장으로 한인석(66·사진)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명예총장이 임명됐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은 K-바이오 랩허브 사업추진단 초대 단장으로 한 총장을 임명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 준비 절차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추진단은 의약·바이오 분야 창업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특화 지원하는 조직이다. TIPA 한시 조직으로 출범했고, 향후 독립법인으로 확대 개편된다.

K-바이오 랩허브는 2726억원(국비 1095억원, 시비 1550억원, 민간 81억원)을 들여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조성된다. 올 상반기 설계용역 공모를 앞두고 있다. TIPA 관계자는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인천시와 함께 산학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인프라가 구축되면 창업기업 입주와 협업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한인석 초대 단장은 미국 워싱턴주립대에서 생화학 박사를 취득하고 미시간대 연구원, 유타대 겸임교수를 거쳐 송도바이오융복합센터장을 역임한 의약·바이오 분야 전문가다. 미국에서 바이오 벤처 사업가로도 활동했고, 송도국제도시 글로벌캠퍼스에 설립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총장을 지냈다.

그는 “세계적인 바이오 시장 흐름 속에서 국내 창업기업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