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의 소비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인천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지역 소비자 심리지수는 97.5로 전월(95.7) 대비 1.8p 상승했다.

소비자 심리지수가 100을 넘기면 소비자들이 현재 경기를 과거 평균 수준보다 좋아진 것으로 평가한다는 의미다. 지난달 전국 소비자 심리지수는 101.6으로, 인천보다 4.1p 높았다.

인천의 소비자 심리지수가 과거 평균 경기상황보다 좋아진 수준은 아니지만,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기준 인천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같은 달 대비 14%, 대형마트 판매는 15.8% 각각 올랐다.

반면 제조업 생산 관련 지수는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인천 제조업 생산은 전년 같은 달 대비 1.6% 줄었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 -13.1% ▲의약품 -11.1% ▲1차 금속 -9.2% ▲식료품 -4.5%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인천지역 건축착공면적은 전년 같은 달 대비 47.1% 증가했다. 전달 건축착공면적이 전년 같은 달 대비 818.1%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크게 줄었다.

한은 인천본부 관계자는 “인천지역 제조업 생산 감소에도 경제주체의 심리가 반등 및 회복세를 보이면서 소비자 심리지수 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