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인솔교사 등 2000여명
방한 허용 재개 후 최대 규모
6일까지 3차례 4박5일 관광

스키 등 다양한 K-문화 체험
도·공사 콘텐츠 뜨거운 반응
강소·산동성 연계 확대 계획
▲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중국 방한단체여행이 재개된 이후 최대 규모인 2000여명의 청소년 관광객을 유치했다. 사진은 중국 청소년들이 경기도가 마련한 '도 국민안전체험관' 안전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중국 방한단체여행이 재개된 이후 최대 규모인 2000여명의 청소년 단체관광객을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중국 청소년 방한 교육여행 문화교류 단체의 2000여명이 1월 26일부터 2월 6일까지 총 3차에 걸쳐 나뉘어 입국한다. 앞서 도와 공사는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경기평택항만공사와 협력해 해당 관광객을 유치한 바 있다.

방한 단체는 중국 강소성, 산동성 등 지역의 초등학생, 중학생과 인솔교사로 구성됐다.

총 4박 5일의 방한 주요 일정은 인천항 입국 후, 경기도 용인 한화리조트와 평택 라마다호텔 등에서 숙박한다. ▲오산과 안산에 각각 있는 국민안전체험관, 경기평택항만공사, 해양안전체험관 안전체험 ▲이천 지산리조트 스키체험 ▲고양 해찬 송학김에서의 김밥 만들기 등 다양한 K-문화 체험 활동으로 구성됐다.

공사는 이번 청소년 단체 유치를 위해 지난 중국 방한단체 관광 재개 후 바로 9월과 10월에 약 200명의 중국 현지 학교장단을 초청, 경기도의 다양한 교육여행 자원에 대한 팸투어(사전 답사 투어)를 실시했다.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업에도 나섰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현지에서 적극적인 홍보 지원,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과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핵심일정 중 하나인 안전체험 제공, 인천관광공사는 한중청소년문화교류 행사를 맡아 개최했다.

도와 공사가 마련한 경기도 중국 관광객의 반응은 뜨겁다.

▲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에서 안전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는 중국 청소년들.
▲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에서 안전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는 중국 청소년들.

중국 인솔교사 A씨는 "엔데믹 이후 첫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경기도에서 스키 체험 등 겨울을 만끽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특히 코로나 이후 중국에서도 안전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경기도 안전체험관에서 실감나는 체험을 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원용 공사 사장은 "코로나 이후 중국의 방한 단체관광 트렌드 역시 급변하고 있는 만큼, 고객유형별로 맞춤형 핵심 콘텐츠 개발과 제공이 중요하다"며 "이번 학생단체의 경우 겨울스키, 안전체험, 문화교류가 유치의 핵심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4년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사는 향후 경기도 우호지역인 강소성과 자매지역인 산동성에서 경기도 평택항을 오가는 페리를 연계해 학생단체, 노인교류단체, 스포츠 교류 등 다양한 단체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지난 1월에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황금연휴(2월10~17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세계 최대 온라인 여행플랫폼 기업인 '트립닷컴' 그룹(携程集团)과 손을 잡은 만큼, 유치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