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구 앞두고 후보 쏟아져…여야 '리턴매치' 가능성

[국민의힘]
與 정책위의장 유의동 '중량감'
공재광·이재영 여의도 재도전
권혁부·한규찬 예비후보 등록

[더불어민주당]
21대 '석패' 김현정 재격돌 노려
공성경·김경자·김기성·오세호
유성·유병만·이상기 '표밭갈이'
김수우·오명근·홍경표도 물망

[진보당]
김양현 시 공동위원장 출사표

[무소속]
전용태 도시발전硏 대표 출마

평택시 을 선거구는 최근 실시된 선거 등을 분석하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평택시 을 선거구는 국힘이 최근 1건, 민주당이 2건 각각 승리한 지역으로, 국힘은 경기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평택시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평택시 을은 벌써부터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이 선거구는 인구 상한이 넘어서며 선거구 분리가 불가피한 실정으로 예비후보가 난립하는 상황이다. 예비후보 등록만도 10명이 넘는다. 평택시 을은 국힘 유의동(53) 의원이 지난 21대 총선에서 3선으로 당선됐고 4선에 도전한다.

지난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유의동 의원이 47.67%의 득표율로 민주당 김현정 후보(46.11%)를 접전 끝에 물리쳤다. 유 의원이 3선 의원으로서 국힘 정책위의장을 맡는 등 정치인으로서의 '체급'이 높아졌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김현정 지역위원장이 재도전에 나서는 만큼 유 의원과 리턴매치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힘에서는 유의동 의원과 공재광(61) 전 시장, 권혁부(77)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한규찬(49) 경기도당 대변인, 이재영(67) 전 국회의원이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유 예비후보는 3선 중진 의원으로 경기도당위원장과 국회첨단전략산업특위 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정책위의장으로 정부 여당의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공 예비후보는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국무총리실 과장을 거쳐 민선 6기 평택시장을 지냈다. 권 예비후보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부위원장, KBS 사회부장을 역임했다. 한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국민동행본부 정책기획위원장과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을 지냈다.

이 예비후보는 제19대 평택시을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상실한 바 있다.

민주당에선 김현정(54) 평택을 지역위원장과 김기성(61) 전 시의회 부의장, 오세호(58) 전 지역위원장, 유병만(66) 국민정책평가원 원장, 김경자(64) 전 서울시의원, 공성경(52) 전 창조한국당 대표, 유성(59) 전 평택시장 후보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김현정 예비후보는 전국사무금융노조연맹 위원장 출신으로 현재 이재명 당대표 언론특보와 민주당 대변인·비상대책위원을 맡고 있다.

김기성 예비후보는 5~7대 평택시의원, 평택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오세호 예비후보는 8대 경기도의원과 중앙당 사회복지특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유병만 예비후보는 2018년 평택시장 예비후보에 출마했다.

김경자 예비후보도 지역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나섰으며, 공성경 예비후보도 젊음을 앞세워 민심을 자극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유성 예비후보도 지지세를 결집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김수우(57)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오명근(70) 상록산업장학회 평택미래발전연구소 대표, 이상기(62) 전 도의원, 홍경표(58) 전 천주교 수원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사무국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진보당에선 경기도당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김양현(52) 평택시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끝내고 선거전에 들어갔다. 무소속 전용태(50) 평택도시발전연구소 대표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