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신년 기자회견 “선거제도는 의견 수렴중…선대위는 통합으로 갈 수밖에 없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4월 총선과 관련해 “이번 선거가 민주당에 매우 어려운 선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목표는 1당이 되는 것이고, 최대로 목표치를 올린다면 151석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총선 승리와 관련해 “정말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가능성이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공천이든 선거든 그에 맞춰서 낮은 자세로, 절박한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총선에서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도층의 표심을 얻는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중도라고 표현되는 분들은 중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간층은 어정쩡한 게 아니라 가장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분들이다. 우리가 내는 정책이 합리적으로 봤을 때 가능하고, 우리가 선보이는 후보가 국민이 원하는 역할을 해낼 인물이며, 이들을 통해 우리의 삶을 더 잘 바꿀 수 있겠다고 믿게 되면 중도층이라고 불리는 분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선거제도와 관련해서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고 이해관계도 있을 수 있어 신중하게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길지 않은 시간에 이 문제도 허심탄회하게 말씀을 드리고 대화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내 통합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요구 등과 관련해 “선거는 단합을 이룬 기초 위에 광범위한 통합과 연대를 통해 국민을 설득하고 동의를 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정당이란 기본적으로 구성원들의 생각이 다름을 전제하기 때문에 선대위는 통합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공천 갈등과 관련해서는 “최대한 갈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결국 이 과정도 경쟁이고, 갈등을 수반하기 때문에 갈등이 없을 수는 없다”며 “국민들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춰서 우리 공관위가 시스템에 따라서 합리적으로 해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