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광연∙박선미 시의원 간담회 개최

시·이현재 시장에 입장 표명 요구

전담 부서 설치∙공청회 개최 촉구
▲ 하남시의회 금광연 도시건설위원장과 박선미 의회운영위원장이 하남시 서울편입 논의를 위한 간담회에서 시민의견을 듣고 있다.

“하남시는 하남 서울편입을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취해주길 강력히 요구한다.”

하남시민들이 이현재 하남시장을 상대로 하남 서울편입 관련, 주민 여론 수렴 및 하남시의 정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등렬 초이·감북 서울편입 통합추진 공동위원장과 장준용 하남교산원주민재정착위원장, 김병구 신장1동 대표 등은 하남시의회 금광연 도시건설위원장과 박선미 의회운영위원장이 공동 개최한 간담회에서 하남시의 서울편입 노력 촉구 내용을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하남시와 하남시장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시민들이 원하는 하남 서울편입 문제가 더는 지역 간 정쟁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가 통일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남시와 하남시장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하남시는) 하남 서울편입과 관련해 지난 3개월여 동안 시민들의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나 여론조사를 하지 않는 등 미온적인 대처로 일관했다”며 “이현재 시장은 경기도와 연계된 사업들의 차질을 우려해 미루는 태도가 불가피하다는 말을 이어오며 시간만 끌고 있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이어 “하남 서울편입은 서울과 인접해 있는 하남의 교육·교통문제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심지어 위례 주민들의 고통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경기도와의 관계 때문에 못한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경기도 하남시가 서울시 하남구로 바뀌면 경기도가 하는 역할 그 이상을 서울시가 대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하남시가 이중삼중으로 규제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서울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규제들로, 우리 역시 서울로 편입되면 결국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라도 하남시는 하남 서울편입을 공식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하루속히 여론조사와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준용 위원장은 “하남시는 이제라도 하남시의회가 하남 서울편입 논의를 위한 예산편성과 공식적이고 효율적인 추진 방안을 공통 안으로 협의해가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하남=글∙사진 이종철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