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내달 중투 심사 완료…후속절차 거쳐 2027년 개관 예정
▲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조감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선 아트센터 인천의 2단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다음 달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가 완료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총 사업비 300억원 이상의 시·도 신규사업이나 40억원 이상의 공공청사, 문화·체육시설 등은 행정안전부의 심사를 받게 되어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2월이면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에 대한 중앙투자심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심사에서 승인 결정이 나면 후속 절차를 거쳐 오는 2027년 하반기에 개관하려 한다”고 말했다.

경제청은 다음 관문인 건설기술진흥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건설공사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사업 조사를 위한 사업비를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할 방침이다. 이후 실시설계와 시공, 시범운영 등을 거쳐 문을 열게 된다.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은 지난 2018년 11월 공식 개관한 1단계 콘서트홀에 이어 추가 복합문화공간 건립을 골자로 한다. 통합로비와 아트·테크센터, 오페라하우스 건립 등이 핵심이다.

아트&테크센터는 오픈 스튜디오를 비롯해 실험극장, 창의융합교육 공간 등을 갖춰 다양한 창의적 콘텐츠를 생산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오페라하우스는 오페라와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세울 수 있는 다목적홀로 조성된다. 가변식 음향 제어장치와 4면 전환 무대로 1439석의 객석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오페라하우스의 명칭은 바뀔 가능성이 크다. 건물명이 오페라 전용극장으로 비칠 수 있다는 여론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명칭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