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진 고양시 재향군인회장]

예비역 중위 출신 고양시 토박이
취임 1주년…지역사회 상생 분주
“유공자 수당 현실화 최선 다할 것”
“회원 1만명 최고 향군 단체 목표”
▲ 조광진 고양시 재향군인회장. 시민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 발굴로 시민 중심의 향군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 참전·국가유공자의 수당 현실화는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1등 봉사단체로 우뚝 서겠습니다.”

조광진(55) 제24대 고양시 재향군인회장이 지난해 1월 31일 취임한 지 1년을 맞아 그간의 다양한 성과와 향후 재향군인회를 이끌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제62차 정기총회에서 압도적 표차로 고양시 재향군인회장에 취임한 조 회장은 일산중·부천고등학교를 거쳐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석사과정을 수료한 고양시 토박이다.

조 회장은 예비역 육군 중위(학사 20기)로 전역한 후 고양시 재향군인회 청년단장, 대한민국 성우회 고양시지회 사무국장, 고양시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운영위원 등을 지내며 지역 봉사활동을 꾸준히 했다.

그는 취임과 함께 참전 및 국가유공자 처우, 병역을 마친 전역 군인회원 확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활동 활성화 등을 골자로 향군조직을 새롭게 개편했다.

이에 85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고양시 최대 보훈단체인 고양시 재향군인회는 조 회장 취임 1년 만에 고양시민과 함께하는 모범단체로 찬사와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년간 고양시 재향군인회는 '시민들과 함께한 제10회 호국보훈문화제'를 비롯해 해군 2함대 사 안보현장 견학, 6·26 참전용사 희망 박스 전달, 국가유공자 생계곤란자 지원, 고양시 현충공원 환경정화 활동, 홀트 장애인 작업장 봉사, 김장봉사 등 숨 가쁜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참전·국가유공자와 회원의 건강을 위해 지역사회 의료단체인 동국대학교 일산불교병원, 신세계 안과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의료혜택을 지원하는가 하면 농협 고양시지부는 사랑의 한국농협 김치 625박스를 지원, 향군들에 전달했다.

그는 “과거와 달리 재향군인회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과 참여도 전보다 많이 개선됐다”며 “앞으로 재향군인회 행사는 시민 눈높이를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 발굴로 시민 중심의 향군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위기에 처한 국가를 구하기 위해 희생한 참전유공자와 국가유공자를 절대 외면해서는 안 된다”면서 “전국 최하위인 고양시 참전 유공자와 국가유공자의 수당 현실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광진 회장은 “오는 2026년 1월 임기까지 1만여명의 정회원 확장과 젊은 제대 군인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고양시 재향군인회를 전국 최고 향군 단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양=글·사진 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