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5월 청사 등 16곳에 게시

'안녕하세요 저는 봄입니다 이제 저와 함께 걸어가요'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간 인천 부평구 청사 등 총 16곳에 걸려 방문객을 맞이할 글귀가 공개됐다.

부평구는 지난 26일 김아름 씨의 최우수작 등이 포함된 '2024년 봄편 공감글판' 당선작 5편을 구 누리집에 게시했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앞서 지난 16일 청사에서 '2024년 봄편 공감글판선정단' 회의를 갖고 총 570편의 문안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 결과 최우수작과 함께 우수 두 편, 장려 두 편 등 모두 5편의 문안이 선정됐다.

우수에는 장윤실 씨의 '봄 / 한 글자로 날 움직이는 건 / 너 밖에 없을 거야', 김철민 씨의 인용 문안 '내를 건너서 숲으로 /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 나의 길은 / 언제나 새로운 길'(윤동주 '새로운 길') 등이 뽑혔다.

장려에는 김성훈 씨의 '넌 핑크 꽃을 숨겼니 / 난 노랑 꽃을 숨겼어 / 같이 땅으로 올라가 보자', 남우숙 씨의 '햇빛의 따스한 응원에 / 새싹은 세상을 들어 올린다' 등이 선정됐다.

구 관계자는 “2024년도에도 공감글판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추운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이 오듯 당선된 5편의 문안이 구민들의 마음과 몸을 따뜻하게 녹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