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확실성 지속에도 내수부진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면서 인천지역 제조업 업황BSI가 지난달 대비 소폭 올랐다.

25일 한국은행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2024년 1월 인천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지역 제조업의 이달 업황BSI는 68로, 지난달 대비 2p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71로, 지난달보다 3p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가들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 100을 밑돌면 경기악화 예상 기업 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영 애로 사항에 대해 제조업은 '내수부진'을, 비제조업은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을 각각 1순위로 꼽았다. 제조업 기업들의 애로사항은 '내수부진(31%)', '불확실한 경제상황(19.5%)' 등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의 경우 25.1%가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을 꼽았고, '내수부진(15.4%)'이 그 뒤를 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인천지역 제조업의 경우 내수부진 체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BSI가 상승했다”며 “비제조업의 경우 매출 둔화 등으로 업황BSI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