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트립닷컴그룹, MOU 체결
중국 춘절 맞아 홍보·공동마케팅
▲ 2024년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 조원용 경기관광사장(왼쪽)이 지난 24일 중국 현지에서 천꽌치(陈冠其) 트립닷컴그룹 부총재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새해 초부터 해외관광객 유치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사는 25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행 그룹인 '트립닷컴그룹(携程集团)'과 상호 협력 구축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트립닷컴그룹은 지난 1999년 창설이후 2003년 나스닥 상장, 2021년에는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아시아 최대 온라인 여행플랫폼 기업이다. 트립닷컴그룹의 '씨트립 모바일 앱(app)'은 다운로드수 약 30억회, 등록 회원수가 3억여명에 달한다. 직원수는 3만여명, 중국내 95개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중국 국내 온라인 여행 플랫폼 시장점유율 54.7%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트립닷컴그룹 본사에서 이뤄진 양사의 이번 MOU는 ▲중국관광객 유치 공동 마케팅 ▲경기도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신규 고부가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 ▲국제관광회복기에 맞춘 한·중 관광교류협력 활성화 추진 ▲양국 지속가능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ESG 실천 등에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양사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황금연휴(2월10일~17일) 여행성수기에 대비, MOU 체결 전부터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을 강화한 바 있다.

먼저 중국인들의 춘절 근거리 해외여행 준비가 본격화 되는 시점인 1월 18일부터 트립닷컴그룹 모바일 앱에 '경기관광 특집 캠페인 페이지'를 개설했다. 여기에서 ▲춘절에 가볼만한 경기 관광자원 소개 ▲경기도 관광상품 홍보 및 판매 ▲춘절연휴 경기도 숙박시설 예약 할인이벤트 등 홍보 활동을 추진 중이다.

트립닷컴그룹의 중국내 대도시(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20개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도 '경기관광 홍보 배너'를 설치했다.

조원용 사장은 “올해가 첫 춘절 연휴이며, 한중 우호의 상징인 경기도 에버랜드의 판다 '푸바오'가 한·중 양국민 모두의 관심 속에 귀환을 앞두고 있는 특별한 해”라며 “중요한 시점에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공동 사업을 추진하게 돼 올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