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3일 각 동 돌며 주민 1만1000여명과 대화
▲ 이현재 하남시장이 주민과의 대화에서 시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

이현재 하남시장이 2024년 주민과의 대화에 나서 역대 최다인 시민 1만1000여명과 소통했다.

시책 설명은 물론 지역주민의 현안을 듣는 현장 소통행정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호응도도 높았다.

시는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행사를 진행하면서 신도시의 경우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평일 저녁과 주말 시간대에 개최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도록 신청자를 모집했다.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방송을 시청한 시민들은 누적 9700명으로 집계돼 현장 참석자 1370명 대비 7배가량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유튜브 댓글로도 질의를 받은 이 시장이 ‘영유아가 입원할 수 있는 병원 조성이 필요하다’는 질문에 심야어린이병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노력 등을 전하는 등 시민과 양방향 소통을 진행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시장은 하남종합운동장 이전·전선 지중화·서울시 편입 등 권역별 주요 현안을 주민들과 논의했다.

미사지구 주민에게는 하남종합운동장 이전과 관련해 체육계 인사, 주위 아파트 대표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만들어 의견을 수렴, 전문기관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 종합운동장 이전 시 수영장을 포함한 부지 절반은 그대로 존치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원도심에서는 캠프 콜 번 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전선 지중화 사업은 신속히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전선로 지중화 사업에 선정돼 49억원의 총사업비를 확보한 점을 소개하며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환경 개선에 노력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시장은 “주민과의 대화에서 시민들이 토로한 고충에 반성하고, 우리 시의 변화를 반기는 시민분들의 칭찬에 용기도 얻었다”라며 “2023년 다양한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받지만 아직 하남시 도약을 위해 풀어야 할 현안도 남은 만큼 시민들의 꾸지람과 칭찬을 시정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올 한해 힘차게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이종철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