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최초
작년 1조1137억 집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6946억원, 영업이익은 1조113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1년 전에 견주면 매출은 6933억원(23%), 영업이익은 1301억원(13%) 증가한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5년간 실적을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이익은 2019년 917억원에서 2020년 2928억원, 2021년 5373억원으로 급성장했고, 2022년에는 9836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분기에도 매출 1조73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송도국제도시에서 가동을 시작한 4공장 매출이 반영되면서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매출 1조203억원, 영업이익 2054억원을 기록하며 2012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화이자·노바티스 등 대형 제약사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3조5009억원을 기록했다”며 “증가하는 바이오 의약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5공장을 건설 중”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