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관련 연구 용역 추진

인천시교육청이 인근 학교와 통합이 확정된 부평서중 건물을 신설 예정인 인천대중예술중학교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2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대중예술중 설립은 기존 중학교를 대중예술중으로 전환하거나 학교 간 통합으로 남게 되는 유휴 건물을 활용해 학교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공약 중 하나다.

이미 대중예술중 설립지는 과거 캠프마켓을 중심으로 대중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부평지역이 선정된 상태다.

시교육청은 '적정 규모 학교 육성 계획'과 연계해 대중예술중을 설립하기 위해 부서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적정 규모 학교 육성 계획은 학령인구 감소와 신도시 인구 유입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는 원도심 소규모 학교를 통합해 적정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수립됐다.

최근 확정된 부평서중과 부평서여중의 통합 사례(인천일보 1월19일자 7면 부평서중·서여중, 남녀공학 '통합 확정')가 대표적이다.

시교육청은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두 학교를 남녀공학으로 통합할 예정이며, 학생들은 부평서여중 부지에 들어서는 신축 건물에서 공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유휴 공간이 될 부평서중 활용안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시교육청 내부에서는 부평서중 건물을 증·개축해 대중예술중을 설립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시교육청은 '인천예술중과 대중예술중의 미래형 교육 과정과 학교 공간 조성에 관한 연구' 용역을 수행해 기본 운영 계획을 검토하고 사업비 규모도 산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용역 입찰 기간은 이달 29일까지이며, 용역 수행자는 착수일로부터 7개월 이내에 연구 결과물을 제출해야 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중예술중 설립 방식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개교 시점을 밝히기 어렵다”며 “부평서중 건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