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교통공사 전경 /인천일보DB

인천교통공사가 영업본부장의 돌연 사퇴로 새 인물을 뽑기 위한 절차를 밟으려는 가운데 공사 내부에서 “사기 진작 차원에서 내부 직원을 선임해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4일 공사에 따르면 내달 중 영업본부장 선임을 위한 후보자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임원추천위원회가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임명 예정 인원의 2배수 이상 후보자를 사장에게 추천하면 사장이 최종 임명하게 되는 절차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10월10일 임명된 박병철 영업본부장이 최근 사직서를 내고 인천시 문화복지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데 따른 것이다.

공사는 모집 공고 일정 등을 고려할 때 빨라도 오는 3월이 돼야 새 영업본부장이 선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노조는 “영업본부장을 외부 인사보다 내부 직원 중에서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공사 상임이사 4명 가운데 공석인 영업본부장을 제외한 3명은 모두 외부 출신이다.

통합인천교통공사노동조합 관계자는 “서울과 부산, 대구 등 다른 지역 교통공사 상임이사 구성 현황을 보면 전원 또는 일부가 내부 출신”이라며 “직원 사기 진작과 조직 안정화를 위해 내부 출신 인사가 선임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