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광주시, 공동 건의문 작성
용인 남사읍~경기광주역 37.97㎞
▲ 이상일(왼쪽) 용인특례시장과 방세환 광주시장이 22일 광주시청에서 경강선 연장 사업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시와 광주시가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힘을 모은다.

두 시는 경강선의 용인남부 연장과 분기점을 삼동역 대신 경기광주역으로 변경하는 안을 마련,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상일 용인시장과 방세환 광주시장은 22일 광주시청에서 만나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공동 건의문에 서명했다.

두 시장은 건의문을 통해 “용인·광주 150만 시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경강선 연장 일반철도' 구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두 시장은 “경강선 연장 철도는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반도체 특화 신도시인 이동 공공주택지구, 경기광주역세권 개발사업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노선”이라고 주장했다.

▲ 경강선 연장 노선안

두 시가 국토교통부에 제시한 경강선 연장 노선은 경기광주역에서 용인 에버랜드를 지나 처인구 이동·남사읍까지 37.97km를 복선 철도로 잇는 안으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반도체특화신도시 등을 잇는 반도체 국가철도의 성격을 띤다.

용인시는 경강선 연장을 위한 용역 조사 결과 일반 복선철도로 추진할 경우 경제성 지표인 비용대비편익(B/C)이 0.92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새로운 철도 노선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최소기준 0.7을 크게 웃돈다는 것이다.

또한 두 시는 공동으로 진행한 노선 검토 용역 결과 당초 추진하던 삼동역 분기 대신 경기광주역 분기의 B/C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경기광주역'을 분기역으로 정하기로 합의했다.

/김종성·김창우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