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청담어학원 4곳 운영
자기주도적 인재 양성 노력
15년전 봉사 위해 '법인' 설립
탄자니아·케냐 청소년에 도움

“공교육이 우선이지요. 하지만 사교육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글로벌시대에 걸맞은 '자기주도적 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적인 인식 능력을 배양하고 지식과 바른 인성을 겸비한 전문성을 갖춘 리더를 키워내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화성시 동부(동탄지역)에서 청담어학원을 운영하며 봉사 법인 '보다 나은'을 이끌고 있는 윤해섭(57·사진) 대표의 말이다.

윤 대표는 학원생들에게 영어교육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인성교육도 중요시한다. 이는 폭넓은 봉사를 통한 산교육으로 청소년들의 정신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영어로 수업하지만 교육 내용에 인성과 예의 범절을 함께 하는 내용을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는 그는 '정'이 가득한 사회가 되도록 소신 있게 노력해 나가고 있다.

전남 목포가 고향인 윤 대표는 지역에서 소규모 영어학원을 운영하다가 지인의 권유로 지난 2005년 화성시 동탄으로 사업장을 이전 했다.

지금은 경기 남부지역에 4개의 영어 전문학원을 운영 중이다.

윤 대표는 자신이 운영 중인 청담어학원에 수준 높은 원어민 강사는 물론, 학원이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을 위해 전문 경영인을 초빙, 학습 내용과 프로그램 향상에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윤 대표는 교육 만큼 사회적 참여 역시 열의가 강하다.

특히 그는 15년 전 오로지 봉사를 하기 위해 '보다 나은'이란 법인을 설립했다. 그 취지를 살려 지구 반대쪽 탄자니아와 케냐의 청소년들에게 10년째 도움을 주고 있다.

케냐(나망가) 지역의 학교와 고아원, 타자니아 오지에서 한국인 선교사가 봉사하고 있는 학교에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그는 “지인과 함께 했던 아프리카 자원봉사는 나에게 또 다른 자아를 심어 주었다. 자원봉사 단체와 함께 방문한 케냐와 탄자니아는 충격 자체였다.”고 술회했다.

400명이 옹색하게 생활하는 고아원은 복지와 인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사정은 탄자니아도 마찬가지였다.

윤 대표는 열악한 환경에 도움을 주는 환경 개선 사업으로 책·걸상을 수리와 교실 내·외벽에 페인트를 칠해 주었다. 태양광 패널 설치로 전기를 선물했다.

그는 코로나 전까지 매년 여름 2주간 아프리카를 찾아 봉사했다.

“아프리카 사막 한가운데 덩그러니 있는 학교 거기 학생들의 선 한 눈망울이 눈에 밟힌다.”고 수년 전의 봉사를 회상한 그는 “코로나로 주춤했던 아프리카 봉사를 올해부터 다시 이어 간다. 씀씀이를 줄여 봉사에 대비하고 있다”라며 장도를 예비했다.

윤 대표는 청소년이 안전한 사회가 다음 세대를 준비할 수 있다고 믿는다.

윤해섭 대표는 “함께 하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라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보고 배웠다. 기업도 혼자만 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지역 사회와 함께해야 기업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며 그만의 특유의 호쾌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화성=글·사진 이상필기자 spl100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