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2030 자문단’이 뜬다.

해수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양수산부 2030자문단’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청년보좌역과 2030자문단은 2022년 윤석열 정부에서 최초로 도입한 제도다. 20대와 30대로 구성된 청년들이 청년세대의 인식과 요구를 직접 전하는 소통창구로 9개 기관에 시범 도입됐다.

이어 지난해 이 제도가 24개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 도입되면서 해수부도 지난해 9월25일부터 10월 13일까지 공개모집을 통해 모두 20명의 단원을 선발했다.

2030자문단은 단장인 청년보좌역과 해양수산 업계 종사자, 대학생, 항해사, 변호사 등 다양한 경력과 배경을 가진 단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1년 동안 수산·어촌, 해운·해사·항만, 해양환경 및 해양산업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하면서 해수부 주요 정책에 대한 청년여론 전달, 개선사항 제시 및 신규 정책 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2030자문단장은 지난해 12월 임명된 해기사 출신 박성민 청년보좌역이 맡는다. 박 보좌역은 호텔관광경영학을 전공하며 호텔에서 근무하던 중 크루즈와 화객선에서도 승무원으로 승선했다. 이때 ‘해기사’라는 직업을 처음 접하고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오션폴리텍 해기사 양성과정과 액화석유가스(LPG) 상선 실습을 거쳐 해기사 면허를 발급받았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양수산 분야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 세대인 청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앞으로 청년보좌역과 2030자문단 의견을 가감없이 듣고 해양정책 수립 시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