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대상 설문 과반수 '찬성'
예산 300억 예상…2027년 개교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인천 부평서중과 부평서여중을 남녀공학으로 통합하는 방안이 최종 확정됐다.

1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부평서중·부평서여중 학부모와 인근 예비 중학교 입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반수가 통합학교 운영에 찬성했다.

설문조사에는 학부모 625명 가운데 509명이 참여했고 이 중 360명이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백운초 등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 2291명도 조사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1559명이 학교 통합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시교육청은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부평서중과 부평서여중을 남녀공학 학교로 통합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학생 수가 줄어들어 소규모 학교로 운영되면 교사 업무 부담이 증가하고 교육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2개 학교를 통합해 적정 규모 학교로 운영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시교육청은 개축 규모 등을 확정하기 위한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 중이다.

통합학교 운영 관련 예산은 약 300억원으로 예상되며, 2027년 개교 예정인 통합학교 학생 수는 616명으로 추산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부평서여중 테니스장 부지에 통합학교 신축 건물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이 떠나게 되는 부평서중 부지는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