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인천 부평공장 생산
21만4048대 해외 시장 판매
트랙스 크로스오버 4위 올라
▲2023년 국내 승용차 모델별 수출 순위(잠정치). /자료=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2023년 국내 승용차 모델별 수출 순위(잠정치). /자료=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지엠(GM) 인천 부평공장에서 만드는 '트레일블레이저'가 지난해 국내 승용차 전체 차종 가운데 수출 1위에 올랐다.

1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2023년 12월 자동차 산업 동향(잠정)' 자료를 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총 21만4048대를 해외 시장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내내 해외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며 자동차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자동차 산업 수출액은 총 709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트레일블레이저는 국내 전체 승용차 모델 중에서 가장 많이 수출됐다. 지난해 수출 20만 대를 넘긴 차종은 트레일블레이저를 포함해 현대차에서 생산하는 코나(21만2489대)·아반떼(20만6371대)뿐이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트레일블레이저는 2020년 부평공장 주력 차종으로 출시됐다.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65만 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새로운 디자인을 갖춘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수출 순위 4위에 오른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해외 판매량 상승세를 견인하면서 한국GM은 지난해 완성차 누적 수출 실적이 1000만 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올해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는 전략 모델을 중심으로 연간 50만 대 규모의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사업장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면 특별 프로모션도 제공된다.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5.9%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6.5% 이율로 최대 72개월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추가로 80만원이 지원된다. 현금 지원 대신 초저리 또는 초장기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4.9% 이율로 최대 36개월, 5.9%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할부 혜택을 제공받는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