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사 앞에서 공심위원장 면담 요청···공천 배제 요청서 당 조직국에 전달
18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군포시여성유권자모임 관계자들이 성추행 전력을 가진 김정우 전 국회의원의 후보자 자격 재심의를 요구하며 피케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군포시여성유권자모임.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군포시 여성 유권자 모임’은 18일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성추행 전력을 가진 김정우 전 국회의원의 후보자 자격 재심의를 요구하며 공천심사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들은 “김 전 의원이 2017년 10월 전 직장 동료였던 여성 A씨와 단둘이 영화 관람을 하던 중 벌어진 성추행 사건으로 군포시민의 자존심을 추락시켰고, 부끄러움은 헌신했던 당원과 군포시민의 몫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과와 반성이 우선 돼야 할 것인데 존재하지 않았던 사건처럼 출판기념회를 열고 선거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군포시민들은 후안무치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은 후보 자질 검증을 강화해달라고 민주당 공심위에 요구했다.

유권자 모임은 “만약 김 전 의원이 민주당 후보자가 된다면 상대 당에서 성추행 관련 현수막으로 군포시를 도배할 것이고 우린 선거에서 참패할 수밖에 없다”며 “이 여파는 군포에서 끝나지 않고 당의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을 사랑하는 여성 유권자들의 마음을 모아 성추행 배제를 촉구하는 서명부를 제출한다”고 말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