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동을 주고 있는 76세 어르신의 감사 편지/사진제공=광주시

광주시에 사례관리 대상자가 보낸 한통의 감사 편지가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광주시청 복지정책과에 한 통의 편지가 전달됐다. 편지는 초월읍에서 미혼의 자녀와 단둘이 살아가는 76세 어르신이 보낸 편지로 ‘소외당한 이웃을 찾아다니며 헌신과 사랑을 베푸는 복지 담당자들에 대한 수고’와 ‘생애 막다른 골목에 있을 때 도움을 받아 이제는 어려움 없이 아들과 마음 편히 생활하게 됐다는 고마움’에 관한 내용이었다.

편지를 보낸 어르신은 지난해 초 고령과 질병으로 세상과 단절하고 미혼 아들(47)과 기초연금만으로 최저생계를 유지 하던 중 지인의 제보로 발굴, 맞춤형 급여와 사례관리를 통해 사회보장 제도로 보호받게 됐다.

특히 자가 보행이 어려워 삶을 포기하고 낙담하던 아들은 현재 병원 이송 지원 및 병원비 납부 도움으로 세상과 소통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맡은 바 업무임에도 이를 감사하게 여겨주신 어르신의 마음을 전달받아 새해에도 보이지 않는 소외된 이웃을 찾아 더 많은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창우기자 kc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