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연 작가, 3가지 디자인 참여
수익금, 예술치료·교육 등 활용
▲ 이의연 작가가 디자인한 3종의 복봉투 디자인.

올해 '복 봉투 후원 행사'에 남양주시 한강뮤지엄에서 그림을 전시 중인 이의연 작가가 참여했다.

이 작가는 이화여대 회화판화과를 졸업하고 LG패션 Hazzys 신진작가 대상, 전국미술대전 및 서울 메트로 특선을 받았다.

이 작가는 “제 작품이 의미있는 행사에 쓰이게 돼 기쁘다”며 흔쾌히 재능 기부를 수락했다. 이번 작품에서 가족 간 유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림케어덕소센터와 대한치매협회가 주관한 '복 봉투 후원 행사'는 설 명절에 사용할 봉투를 유명화가의 그림을 기부받아 제작해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경증 치매 어르신의 비약물치료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11년째 운영 중이다.

수익금은 요양 기관의 치매 어르신 후원금과 예술치료 및 교육에 활용된다. 치매 어르신은 후원금으로 명절에 세배를 오는 학생들에게 세뱃돈을 주는 '설 명절 세배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까지 복봉투 후원에 참여한 작가로는 만화가 이현세, 타이포그래퍼 명지대 김주성 교수, 디지털 화가 정다임, 나무를 통한 생명작가 조원영, 홍콩 등 해외에서 유명한 박진우 작가,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힐링의 작가 정록 및 호주에서 활동하는 백경 작가 등이다.

처음 행사를 만들고 11년째 주관하는 백종덕 성림케어덕소센터장은 “지난해에 많은 분이 행사에 참여해 주셔서 올해도 기대가 된다”며 “치매 어르신들도 예술프로그램과 교육뿐 아니라 후원금으로 자원봉사를 하러 온 학생들에게 세뱃돈으로 주며 자연스럽게 과거를 회상하게 되고 세대 간 이해와 존중을 증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복 봉투'는 3가지 디자인으로 10개 1만원이다. 대한치매협회 네이버 밴드 '치매 이야기', 성림케어덕소센터(010-2767-8999)에서 판매하고 있다.

/남양주=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