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상황실 중심 가시적 해결
초동 경찰이 팀 소집 출발점

기동순찰·형사기동대 신설
범죄예방 등 치안 역량 향상

시민안전모델 제도·고도화
총선 인사들 신변보호 중점
▲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 /사진제공=경기남부경찰청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지난해 잇따라 발생한 '이상동기범죄'로 인해 국민 일상 속 불안감이 높아졌다”며 “2024년 새해 경찰은 '신속한 보고·지휘체계'와 '집단지성을 활용한 중첩·공동 대응'을 바탕으로 도민 안전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홍 청장은 15일 경기남부경찰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인천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 업무추진 방향에 대해 “'분초 사회' 속에서 경찰 대응 속도 역시 빨라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광역·지능화되는 범죄에 신속·총력 대응하기 위해선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112상황실을 중심으로 관련된 모든 관서·기능이 집단지성을 활용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중첩·공동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령 사건·사고를 가장 먼저 접한 경찰관이 '팀 전원 소집' 등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 결정했을 때 상부에서 이를 수용해 주는 게 실패 가능성을 줄이고 신속 대응을 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경기남부경찰청이 주력하는 민생치안 대책은 ▲'시민안전모델' 확대 추진 ▲조직개편을 통한 시민 체감 치안 활동 전개 ▲물리력 대응훈련 강화 ▲국회의원 선거범죄 대응 ▲건설 현장 불법행위 엄정 대응 ▲서민경제 침해범죄인 보이스피싱 근절 ▲안보 수사 조직개편 및 수사역량 강화 등 7가지다.

홍 청장은 “지난해 서현역에서 이상동기범죄가 발생한 후 범죄 불안감을 해소하고 강력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특별치안활동을 추진했다”며 “안산시 공동체 치안 방식을 '경기남부 시민안전모델'로 브랜드화해 민·관·경 협업을 통한 범죄예방·대응 및 피해자 지원을 추진했다”고 했다.

그는 “시민안전모델은 5대 범죄 감소 성과를 보이며 경기남부 21개 시·군 전역에 확대 시행됐다”며 “올해 '시민안전모델 제도화·고도화'를 통해 지역별 치안 특성을 반영하고, 자치단체 역할을 확대해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정책으로 뿌리내리는 데 초점을 둘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되는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를 활용한 '가시적 치안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청장은 “그동안 분리됐던 범죄예방부서와 대응부서가 범죄예방대응과를 중심으로 통합돼 범죄에 유기적으로 작동함으로써 범죄예방·대응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췄다.

이번 총선 관련 방침에 대해선 “주요 인사 '신변 보호'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공격 등 테러 행위 예방을 위해 경찰관 기동대 2개 부대, 160명을 경호 특화부대로 지정해 교육을 완료했다. 부대별 각 10명을 특수임무팀으로 편성, 근접 경호에 투입할 수 있도록 별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