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형 택시 배차시스템 도입…18일 업무협약

시민 편의성∙접근성 대폭 개선, 시는 예산 절감
▲ 양주시 택시복지센터 전경. /인천일보 DB

양주시가 ‘브랜드 콜택시’ 운영 방식을 4년 만에 다시 바꾼다.

기존 브랜드 콜의 경우 상담원 통화로 인한 배차 지연 등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서다.

15일 시에 따르면 양주브랜드 콜택시에 ‘티머니 온다(onda)’ 호출 중개서비스를 도입한다.

지난 2020년부터 운영해왔던 양주브랜드 콜택시의 경쟁력 확보와 시민들의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차세대 콜 시스템인 ‘티머니 온다’는 자동배차방식(AI)으로 전화 호출까지 통합해 배차할 수 있다. 공공형 택시 배차와 관리도 가능하다.

전화 호출의 경우 상담원을 통한 배차 기능에 최근 목적지 중 선택이 가능한 ARS 자동배차, 목적지를 음성으로 인식하는 AI 배차 기능이 추가된다.

앱 호출 시에는 실시간 택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각종 페이 등 결제수단을 통해 앱 내에서 자동결제를 할 수 있다.

여기에다 별도 비용 없이 시스템을 개선하고 배차 지연 문제 해결, 콜센터 운영 예산 절약 등 비용절감 효과도 있다.

양주 브랜드 콜택시 서비스는 지난 2020년 처음 도입됐다. 개인과 법인 택시로 분리돼 운영되던 콜택시 방식을 하나의 콜센터로 통합했다.

그러나 앱 호출 시 택시 위치 실시간 서비스 미제공, 자동결재 불가 등 편의성이 떨어져 개선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시는 양주브랜드콜운영위원회와 지속해서 협의한 끝에 ‘티머니 온다’로 시스템을 바꿨다.

시는 오는 18일 ㈜티머니와 콜택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협약에 따라 시는 콜센터 운영을 지원하고, 서비스 개선을 위한 공공형 택시 사업을 추진한다.

운영과 관리는 양주브랜드콜운영위원회가 맡는다. 티머니는 콜센터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애플리케이션 운영과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시는 ‘티머니 온다’ 택시 도입으로 브랜드 콜 이용객의 편의성과 접근성 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티머니 온다는 공공형 택시 배차시스템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데다 택시 호출서비스 플랫폼 가맹비도 무료다. 시와 택시업계 모두 예산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공공형 택시 서비스 개선과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광덕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