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에 직원 실명 가리지 않고 서류봉투와 공문 올려
양주시청 신규 공무원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출장수당을 허위로 탔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다.
심지어 해당 글에는 사진이 두 장 첨부됐는데, 직원 실명도 가리지 않고 서류봉투와 공문까지 그대로 올렸다.
여기에다 출장을 달고 직원과 함께 밥을 먹고 카페에서 커피도 마신 뒤 동네를 돌아다녔다고 자랑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도시주택국 소속인 A씨는 지난 8일 고등학교 특채로 양주시청에 입사했다. 아직 고등학교 졸업도 하지 않았다.
입사한 뒤 5일째 되던 날인 지난 12일에는 동료 직원과 함께 장흥면 개발제한구역 단속을 위해 출장을 나갔다.
시간은 오전 9시59분부터 4시간이다. A씨는 직원과 출장을 갔다가 오후 2시가 안 돼서 시청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출장시간은 4시간이 채 안 된다. 공무원 출장규정으로 따지면 1만원의 출장수당을 받게 된다.
그러나 출장과 관련한 개인정보를 가리지 않은 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대로 올렸다는 게 문제다.
시 감사담당관은 지난 13일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현재 A 씨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사담당관은 “양주시청이 발칵 뒤집혔다. 현재 자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출장 본래의 목적은 다 했다”면서 “졸업도 안 했고, 공무원이 됐다고 자랑하고 싶어서 글을 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양주=이광덕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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