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한국도로공사와 대결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김연경. 사진제공=KOVO

선두 현대건설을 맹추격하고 있는 2위 인천 흥국생명이 이 자리를 넘보는 GS칼텍스와 격돌한다.

흥국생명은 17일 오후 7시 서울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대결을 펼친다.

현재 흥국생명은 3연승을 질주 중이다.

선두 현대건설과 나란히 18승5패를 달리고 있지만, 승점 5가 모자라는 50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라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레이나-옐레나로 이어지는 견고한 삼각편대를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

흥국생명은 최근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레이나 토토쿠(등록명 레이나) 쌍포가 물오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레이나는 직전 경기인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자신의 V-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0점을 선사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예전보다 중앙, 후위 공격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도 보인다.

다만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는 8점에 그쳐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의 고민이 깊다.

3위 GS칼텍스도 세터 안정화를 바탕으로 꾸준히 승수를 쌓고 있다. 14승9패(승점 40)로 3위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과 1,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대 3으로 패했지만, 3라운드 인천 원정길에선 3대 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은 공격 성공률 45.45%로 상대 42.63%보다 높았다.

블로킹도 세트당 2.2개로 우위를 점했다. GS칼텍스는 리시브, 디그, 세트에서 앞섰다.

흥국생명이 강점인 막강한 공격력으로 GS칼텍스의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흔들 수 있을지, GS칼텍스가 높이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수비로 버틴 뒤 반격으로 상대를 괴롭힐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