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로 들어가 예쁘다
한 움큼 뜯어 꽃꽂이하여
화병에 넣었더니
금방 시들어버려 지더라
불빛에 시들고
사람들 눈빛에 시들어
얼마 안 되어 벽에 말려
금방 폐기되어버려 지는
죽어 사라져가더라
얼마나 뜯어간 이들 손
원망했을까
미안한 마음에 그들을 위해
그냥 눈으로만 보고 즐겼을 것을
생각해보니 미안해지는
그들의 마지막 앞에
저작권자 © 인천일보-수도권 지역신문 열독률 1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