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내일 시당 신년인사회 참석
이, 이번주 중 당무 재개 가능성
정치적 메시지·지역 의제 관심
 4월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계양 을)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무 복귀도 이번 주로 점쳐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16일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2024년 인천시당 신년인사회'를 진행한다./인천일보DB

전국을 순회 중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는 수도권에서 오는 16일 서울보다 먼저 인천 계양을 찾는 가운데 이재명(계양 을)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무 복귀도 이번 주로 점쳐져 4월 총선 시선이 계양에 집중되고 있다.

14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16일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참석 하에 '2024년 인천시당 신년인사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4월 총선 전 수도권 내 당 지지도 상승을 견인할 카드가 절실한 시점이다. 특히 계양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세가 강한 선거구인 만큼 국민의힘이 정면 돌파를 시도하는 모양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에선 첫 인천 방문이기도 하다. 그가 제시할 '지역 의제'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흉기 피습 후 자택에서 회복 중인 이재명 대표의 복귀 시기가 한동훈 비대위원장 인천 방문과 맞물리는 점도 '한동훈-이재명 양자 구도'에서 관전 포인트다.

이 대표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이낙연 전 대표와 정치결사체 '원칙과상식'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 등 반명 인사들은 줄줄이 당을 떠났다.

이 대표의 계양 을 출마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와중에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계양을 출마설도 여전하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인천 방문지로 계양을 선택한 것도 이재명 대표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 비대위원장이 계양을 특정해 어떤 정치적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인천시당 소속 한 정치인은 “국민의힘 측에서 인천 계양에서 신년인사회를 하는 배경엔 당연히 이재명 대표 견제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5·18 폄훼 행위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언급할지도 주목된다. “엄정하고 신속히 대응하라”는 한 비대위원장 지시에 탈당으로 대응한 허식 의장은 의장·의원직 사퇴 요구에도 “잘못 없다”며 버티는 중이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