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1일 스위스·프랑스 방문
김동연 경기지사. /사진제공=경기도
▲ 김동연 경기지사.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지사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24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참가 등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7박 9일간 스위스와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다.

김 지사는 다보스포럼에서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만나 경기도와의 실질적 협력을 다지고 글로벌 기업과 투자유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세계경제포럼 참석으로 도의 글로벌 위상 제고는 물론 민선8기가 추진 중인 '국내외 투자유치 100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보스포럼은 세계 저명한 기업인·경제학자·정치인 등이 모여 경제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국제적 실천 과제를 모색하는 브레인스토밍 회의다. 올해에는 국가원수급 60명, 장관급 370명 등 3000명 이상 참석한다. 이번 포럼에 초청받은 국내 지방자치단체장은 김 지사가 유일하다.

18일에는 세계 경제지도자 모임(IGWEL)에 참석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의장으로 하는 이 모임은 주요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국제기구 대표 등 다보스포럼 중 고위급 인사들만 초청해 비공개 토론을 벌인다.

김 지사는 15일 보르게 브렌데(Børge Brende) 다보스포럼 이사장과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4차산업혁명센터는 다보스포럼 지점 같은 기구로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기술동향 공유, 연구과제 추진 등 역할을 한다.

다보스포럼에서 주관하는 '넷제로의 가속화: 제조업 혁신 전략', '책임있는 재생에너지 가속화' 등 다양한 세션 등에도 참여해 탄소도시를 주제로 도시 개발과 재생 전반에 걸친 지역경제 전략을 논의한다.

아울러 마티아스 코먼(Mathias Cormann)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압둘라 빈 투크(Abdulla Bin Touq) UAE 경제부 장관, 에크나스 신데(Eknath Sambhaji Shinde)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총리, 리러청(李樂成) 중국 랴오닝성 성장, 파티 비롤(Fatih Birol)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등을 잇달아 면담하고 독일 머크사의 카이 베크만(Kai Beckmann) 회장을 만나 투자유치 활동도 한다.

프랑스에서는 도와 우호 협력 지역인 일드프랑스주 주지사를 만나 양 지역 협력방안 등을 모색한다.

도 관계자는 “세계 정치와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의 화두를 설정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해 경기도의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다보스 포럼 참가의 의미는 매우 크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각국 정부 인사, 국제기구, 글로벌 CEO 등과 양자면담을 통해 교류관계와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다”고 했다.

/정해림 기자 s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