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문제작 ‘클럽 제로’가 소개하는 다양한 식사법의 세계

원시인 식사법부터 채식, 모노 다이어트, 의식적 식사까지

건강도 챙기고 체중도 감량할 수 있다 … 각양각색 식사법에 관심 집중
▲ 에듀 스릴러 ‘클럽 제로’ 스틸컷. /사진제공=판씨네마㈜

매혹적인 영상미와 색다른 스토리텔링으로 주목받고 있는 에듀 스릴러 ‘클럽 제로’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식사법이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클럽 제로’는 먹지 않아도 살 수 있는, 특별한 식사법을 교육하는 영양교사 ‘미스 노백’과 그를 맹신하는 엘리트 학교 학생들의 섬뜩한 이야기를 담았다.

▲ 에듀 스릴러 ‘클럽 제로’ 메인포스터. /사진제공=판씨네마㈜

최고급 기숙사 시설을 갖춘 엘리트 학교에 신입 영양교사로 부임한 주인공 ‘미스 노백’은 몸을 정화하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의식적 식사법’과 함께 원시인 식사법, 채식, 식물성 모노 다이어트 등 다양한 식이요법을 소개한다.

먼저 원시인 식사법(Paleodiet)은 1만년 전 농경이 시작되기 전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따르던 식단으로 되돌아가자는 식이요법으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며 생선이나 해산물, 야채 과일 등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원시인 식단에서 농업혁명과 산업혁명 이후 발생한 음식인 유제품, 곡류, 가공유, 정제된 음식 등은 제외된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람이 실천하고 있는 채식(Vegan) 역시 ‘클럽 제로’에 등장한다. 주인공 ‘미스 노백’은 채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식물성 모노 다이어트를 학생들에게 소개하는데, 한 번에 한 가지 종류의 음식만 섭취하며 채식 위주로 식단을 꾸리는 것을 가리킨다.

▲ 에듀 스릴러 ‘클럽 제로’ 스틸컷. /사진제공=판씨네마㈜

이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이자 ‘미스 노백’이 첫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의식적 식사(Conscious Eating)는 무언가를 먹을 때 주의를 기울이며 맛과 향을 최대한 즐기며 음식에 집중하면서 먹는 식사법이다. ‘미스 노백’은 의식하며 먹기를 통해 환경을 보호하는 데도 기여하고 체력을 향상할 수도 있으며 자제력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적절히 시행하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사법들을 안내하며 학생들의 신뢰를 얻은 ‘미스 노백’이 점점 더 극단적으로 바뀌게 되는 과정이 영화 속에서 과연 어떻게 펼쳐질지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경쟁작으로 전 세계에 첫선을 보인 영화 ‘클럽 제로’는 뛰어난 작품성과 심오한 메시지를 향한 만장일치 극찬을 받으며 작품성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돼 국내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다양한 식사법을 소개하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클럽 제로’는 오는 24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