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11일까지 세계 최대 투자 행사
삼바, 5공장 완공 등 성장 강조
롯바, 바이오플랜트 계획 발표
셀트리온, 메인 발표 기업 참가
▲ 9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 9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에서 막이 오른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에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인천에 기반을 둔 기업들이 전면에 등장했다. 삼성바이오가 송도국제도시 5공장을 확장 전략으로 소개한 데 이어 롯데바이오는 본격적인 '송도 시대'를 알렸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8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메인 발표 기업으로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해마다 개최하는 콘퍼런스는 바이오 업계 최대 행사로 꼽힌다. 올해 콘퍼런스는 글로벌 제약사를 비롯해 600여개 바이오 기업, 투자자 등이 모여 11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존림 삼성바이오 대표이사는 9일(현지시각) 메인 발표 무대에 올라 “2023년 전체 매출액은 3조6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2025년 5공장 완공 등을 통해 앞으로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8년 연속 메인 발표 기업으로 초청받은 삼성바이오는 최대 실적을 기록한 성과부터 앞세웠다. 특히 지난해 6월 송도국제도시에서 전체 가동을 시작한 24만ℓ 규모 4공장은 대규모 수주로 풀가동에 근접하고 있다고 삼성바이오는 설명했다.

내년 4월 준공을 앞둔 송도 5공장도 확장 전략으로 소개됐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5공장이 완공되면 전 세계 압도적인 1위 규모인 총 78만4000ℓ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도 삼성바이오와 함께 메인 발표 기업으로 콘퍼런스 무대에 오른다. 최근 자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통해 출범한 통합 셀트리온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청사진을 내놓는다.

송도 시대를 앞둔 롯데바이오는 '아시아태평양 & 중남미' 발표 기업으로 참가해 '바이오 플랜트' 계획을 밝혔다.

이원직 롯데바이오 대표는 9일(현지시각) 연사로 나와 “올해 착공되는 송도 바이오 플랜트 1공장은 12만ℓ 생산 규모의 동물 세포 배양 시설로 설계될 예정”이라며 “단순 생산 시설을 넘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 가치를 지닐 것”이라고 했다.

롯데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20만2285㎡ 면적의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3개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해 총 36만ℓ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의약품을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