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규식 경기본사 사회2부 국장
▲ 김규식 경기본사 사회2부 국장

총사업비 6조2000억원 규모의 성남시 백현마이스(MICE) 도시개발사업이 좌초 위기에 처했었다. 하지만 정상 추진된다.

지난달 초 일부 언론이 백현마이스 개발사업이 좌초될 위기라고 보도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배수진을 친 사실도 모르고 사업주체인 성남도시개발공사와 협약을 맺은 우선협상사업자(메리츠증권컨소시엄)의 말만 듣고 쓴 것이다. 메르츠컨소시엄이 제기한 문제들을 주로 인용했다.

앞서 11월 22일 신 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업을 취소할 느낌의 글을 올렸다.

“(우선협상) 평가위원 명단 유출이 검찰수사 결과 만약 사실임이 밝혀진다면 백현마이스 개발 사업자(메리츠) 선정은 취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할 것이다”고 썼다.

다들 사업 무산을 예견했다. 그중 명단이 사전 유출된 의혹이 있다고 2번씩이나 기자회견을 한 성남시의원도 그랬다. “신 시장의 페북 글을 보면 검찰수사를 파악한 것 같다”고 했다.

빗나간 화살이었다. 지난달 28일 신 시장은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기자회견을 열어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전날 사업시행자 '성남마이스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가 실시계획 인가신청도 마쳤다.

신 시장은 “사업방법, 공모 절차와 방법, 개발이익 환수에 이르기까지 사업이 무산되는 한이 있더라도 배수의 진을 치고 절차의 공정성과 과정의 투명성을 철저히 강조했다”고 말했다.

특히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민간 참여사들에 '사업협약에 연대하여 책임진다'는 연대책임 조항을 주주 협약에 요구했고, 이를 마침내 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성남시가 얻게 될 이익도 2조4000억원(총사업비의 38%)이라고.

국회의원 4선, 민선시장 1선 신상진의 정치행정력이 한껏 발휘된 셈이다.

/김규식 경기본사 사회2부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