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갤러리, 전화순 작가전
폐 장구의 가죽 활용 작품 선보여
'온고作신'…자연·우주도 담아

수명을 다해 버려지고 쓸모없게 된 국악기가 예술작품(사진)으로 변신한다.

인천 부평 밀레갤러리는 전화순 작가 초대전을 1월31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온고作신'이라는 이름으로 장구 가죽을 활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옛것이 된 폐품을 새로운 예술로 승화시킨다는 의미뿐 아니라 나선형 구조의 연속성을 통해 자연에서 우주에 이르기까지 확장되는 세계관도 담고 있다.

전화순 작가는 홍익대학교미술대학원 회화를 전공하고 개인전과 초대전 9회, 기획초대전시 5회, 아트페어 7회, 단체그룹전 100회, 러시아, 중국, 일본, 스페인 등의 해외전시에 초청됐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부천미술협회, 부평미술인협회, 인천수채화 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두꺼운 질감으로 입체적인 표현을 더 한 작업을 주로 한다.

이번 전시회에 '메모리 오브 드림' 시리즈와 '프롬 더 하트, 해피 바이러스' 작품도 소개하는데, 추상으로 표현된 비상의 상징성을 엿볼 수 있다.

전화순 작가는 “일상의 반복적이고 미묘한 변화 속에서 조금씩 성장해 가는 과정에 꿈 이라는 긍정적인 언어를 부여했다”며 “비유적 표현으로 날개를 추상회화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피 바이러스는 코로나로 힘든 몸과 마음을 달래고 서로 치유하자는 의미로 노랑색을 주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관람료 무료.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