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포천 생태복원·도시재생 뉴딜사업 역점
캠프마켓 부지 활용 계획 가시화 큰 기대감
도시 숲 조성 추진 주민 휴식 공간 마련 계획
부평풍물대축제, 글로벌 관광 축제 육성 구상”
▲ 차준택 부평구청장이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 역점 사업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부평구

“올해는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새로운 부평 모습이 조금씩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은 10일 신년 인터뷰에서 “이 사업들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80여년 만에 완전 반환이 이뤄진 캠프마켓 부지를 통해 부평의 미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역점 사업으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지속 가능 부평 11번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꼽았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부평구청에서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까지 1.5㎞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원도심 재생사업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공정률은 55%다.

차 구청장은 “당초 올해 11~12월 완공될 계획이었지만 사업이 확대돼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 기간이 연장됐다”며 “새로운 도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진행 중이며, 보행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천동 제1113공병단 특별계획구역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주민들 의견을 적극 수렴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사업 진행 과정에서 주민께서 원하는 충분한 규모의 상업시설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산곡·청천의 중심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 구청장은 부평의 미래 발전을 이끌 캠프마켓 부지 활용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에 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울러 제2인천의료원 등 부평지역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사업으로 '더 큰 부평'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029년 개원을 목표로 제2의료원 설립 절차가 진행 중이며, 수도권 최대 규모인 인천식물원도 2027년 준공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며 “캠프마켓이 실효성 높은 부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국방부, 인천시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지역 곳곳에 주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차 구청장은 “도시 숲 조성 사업을 통해 동아아파트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구간 사이에 5000㎡ 규모 숲을 조성하겠다”며 “여기에 야간에는 별빛이 내려앉은 듯한 은하수길을 더해 주민 휴식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28회째를 맞게 되는 지역 대표 축제 '부평풍물대축제'를 글로벌 관광 축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펼쳤다.

그는 “지난해 부평풍물대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2025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다”며 “해외 공연단 초청 등 전통과 지역 가치를 담은 경쟁력 있는 축제로 성장시키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부평이 수도권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해가 되도록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차 구청장은 “지난 1년간 원도심 균형 발전과 주차난 해소, 안전 등 주민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할 인프라 확충에 노력을 기울였다”며 “올해는 사회적 약자를 촘촘하게 지원할 수 있는 각종 정책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